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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생존율 총정리 — 업종별로 5년 생존율이 4배 넘게 갈린다

by 커넬리트 202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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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생존율 총정리 — 업종별로 5년 생존율이 4배 넘게 갈린다

아이디어를 다듬고 사업계획서를 쓰기 전에, 냉정한 숫자를 먼저 보고 가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10명 중 7명이 망한다"는 말은 창업판에서 흔히 듣지만, 정확히 몇 년 차에 얼마나 살아남는지, 업종별로 얼마나 갈리는지를 정부 통계로 직접 대조해본 사람은 많지 않다. 통계청과 국세청이 공개한 원자료를 그대로 옮겼다.

전체 창업기업 생존율 — 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

통계청(국가데이터처)이 발표한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다음과 같다. 이 통계는 창업 연도별로 코호트를 나눠 추적하는 방식이라, 기준 연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 1년 생존율: 64.4% (2022년에 창업한 기업 기준, 전년 대비 0.5%p 하락)
  • 5년 생존율: 36.4% (2018년에 창업한 기업 기준, 전년 대비 1.6%p 상승)

같은 해 발표라도 "1년 생존율"과 "5년 생존율"은 서로 다른 해에 창업한 기업을 각각 추적한 값이라, 같은 코호트의 시간 흐름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짚어둔다.

같은 해(2023년) 기준으로 신생기업 수는 92만 2천개(전년 대비 3.5% 감소), 소멸기업 수는 79만 1천개(전년 대비 5.3% 증가)였다.

업종별 격차 — 통계청 자료로 본 상위·하위

같은 통계에서 업종별 생존율은 훨씬 크게 갈린다.

구분 1년 생존율 5년 생존율
전기·가스·증기업 (최상위) 88.0% 79.1%
보건·사회복지업 84.6% 62.9%
광업 (최하위권) 54.4% 18.8%
농림어업 50.8% (원문 미확인)
금융·보험업 (원문 미확인) 26.6%

직접 계산해봤다 — 업종별 5년 생존율, 몇 배 차이인가

5년 생존율만 놓고 최상위(전기·가스·증기업 79.1%)와 최하위(광업 18.8%)를 나누면:

79.1% ÷ 18.8% = 4.21배

같은 "창업"이라는 말로 뭉뚱그려지지만, 업종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5년 뒤 살아남을 확률이 4배 넘게 갈린다. "창업 성공률"을 하나의 숫자로 말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자영업 100대 생활업종은 어떨까 — 국세청 통계

통계청 자료는 법인·개인사업자를 모두 포함한 전산업 기준이다. 반면 국세청이 국세통계포털에 공개한 자료(2023년 기준, 언론 보도로 확인)는 편의점·미용실·식당 같은 생활밀착형 100개 업종만 추적한다. 성격이 다른 두 통계다.

구분 1년 생존율 3년 생존율 5년 생존율
100대 생활업종 전체 77.9% 53.8% 39.6%
미용실 (상위권) 91.1% 73.4% —
통신판매업 (하위권) 69.8% 45.7% —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77.9%)이 통계청 전체 기준(64.4%)보다 오히려 높게 나온다. 두 통계의 대상·산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이며,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볼 근거는 없다. "생존율"이라는 말을 쓰는 통계가 하나가 아니라는 걸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3년 생존율만 비교해도 미용실(73.4%)과 통신판매업(45.7%)의 격차는 73.4 ÷ 45.7 = 약 1.61배다. 업종 하나로 좁혀도 이 정도 차이가 난다.

정부지원 창업기업은 다를까 — 오래된 자료지만 참고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2019년 발표한 자료(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 2009~2017년 지원 기업 22,334개 대상)는 창업지원기업의 5년 생존율이 53.1%(2017년 기준)로, 통계청의 일반 창업기업 생존율 28.5%(2016년 기준)보다 높다고 밝혔다. 두 값을 나누면 53.1 ÷ 28.5 = 약 1.86배다.

⚠️ 이 자료는 2019년 발표분으로, 창업 코호트 기준으로도 2016~2017년 자료라 지금 기준으로는 오래됐다. 지금도 같은 배수가 유지되는지는 최신 자료로 재확인이 필요하다.

내 판단

여기까지가 정부 통계로 확인된 사실이고, 아래는 내 판단이다.

숫자를 직접 대조해보니 가장 눈에 걸리는 건 '창업 생존율'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뭉뚱그려져 쓰이고 있는가다. 통계청 전체 기준 64.4%, 국세청 생활업종 기준 77.9%, 여기에 업종을 광업으로 좁히면 5년 뒤 18.8%까지 떨어진다. 셋 다 "창업 생존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숫자를 가리킨다. 누군가 "창업하면 5년 안에 70% 망한다"고 말할 때, 그게 어느 통계·어느 업종을 근거로 한 말인지 되물어봐야 하는 이유다.

두 번째로 인상적인 건 업종 간 격차가 '창업 아이템을 잘 골랐는가'라는 흔한 조언보다 훨씬 구조적이라는 점이다. 전기·가스·증기업처럼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투자가 큰 업종은 애초에 쉽게 시작할 수 없어 살아남는 쪽만 남는 구조로 보이고, 광업이나 통신판매업처럼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은 그만큼 쉽게 시작했다가 쉽게 접는 구조로 보인다. 즉 생존율의 차이가 순수한 "경영 실력"의 차이라기보다, 그 업종에 들어가고 나가는 문이 얼마나 넓은가의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부분은 정부 통계 원문에 인과관계로 설명돼 있지는 않으므로 내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지원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일반보다 높다는 2019년 자료는 참고할 가치가 있지만 그대로 믿고 "정부지원사업만 통과하면 생존은 보장된다"고 읽으면 안 된다고 본다. 지원사업 선정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사업성을 검증받은 팀을 걸러내는 절차이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은 게 지원 덕분인지 원래 잘될 팀을 골랐기 때문인지는 이 통계만으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나만 쓸 수 있는 한 줄

통계청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의 업종별 5년 생존율을 직접 대조하면 최상위 전기·가스·증기업 79.1%, 최하위권 광업 18.8%다. 두 값을 나누면 4.21배. "창업 5년 생존율"이라는 말 한마디로는 이 격차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론

창업기업 생존율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어느 통계, 어느 업종, 몇 년 차"라는 세 가지 조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오는 숫자다. 이제 아이템을 정하는 단계라면, 일반론으로 떠도는 생존율 대신 내가 고려 중인 업종이 통계청·국세청 자료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부터 찾아보는 걸 권한다. 같은 "창업"이라도 업종이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살아남을 확률이 이미 4배 넘게 정해져 있을 수 있다.

미확인 사항

  • 통계청 자료의 농림어업 5년 생존율, 금융·보험업 1년 생존율은 이번 검색 결과에 구체 수치가 나오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는 언론 보도(헤럴드경제·경향신문·한국세정신문 등)를 통해 확인했으며, 국세통계포털(tasis.nts.go.kr) 원문 화면을 이번 조사에서 직접 열어 대조하지는 못했다.
  • 정부지원 창업기업 생존율 1.86배 비교는 2019년 발표(2016~2017년 창업 코호트) 자료로, 최신 코호트 기준 재검증이 필요하다.
  • 제목의 자동완성·연관검색어는 이번 회차에 실제 크롬으로 "창업 생존율" 검색 결과의 연관검색어(자영업 5년 생존율·기업생멸행정통계 등)까지 확인했으나, 검색창의 실시간 자동완성 드롭다운 자체는 캡처하지 못했다.

출처 — 통계청(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100대 생활업종 생존율(언론 인용),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2019).

이 글은 자료 조사·구조화·문장 초안 작성 과정에서 AI(Claude)를 편집·교정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본문에 인용한 수치는 위 1차·2차 출처를 대조해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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