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계획서 작성시 주의사항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사업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이 시행되면서 이전과 비교하여 2021년에 몇가지 바뀐 내용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작성하던 사업계획서 part I,II 와 달리 전산등록 시스템의 입력내용 변경과 맞물려 연구개발계획서 본문 1,2로 변경되면서 연구개발계획서 작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주요 변경사항은 용어, 시스템 입력사항 그리고 연구개발계획서 구성 등이며, 변경사항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연구개발계획서 구성내용은 앞서 포스팅했던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오늘은 평가를 가정하여 연구개발계획서 작성시 주의사항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2021.01.20 - [스타트업 실무] - 2021년 중기부 기술개발사업 사업계획서작성법 업데이트
1.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과의 적합성
지원하는 과제가 요구하는 적합성(품목, 정책적 목적 등)은 반드시 확인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품목이 지정되어 있다면 해당 품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며, 지원하는 기술개발사업에서 요구하는 자격이나 정책의 목적 등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해당 내용을 반드시 연구개발계획서에 포함해야 선정될 수 있습니다.
2. 필요성
정부는 세금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사업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업이 고용 창출을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상용화 되어 있는 제품을 유사한 기술로 개발하고자 한다면 선정될 확률이 거의 없으며, 혁신적인 기술개발이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자 할때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개발계획서 본문 1의 첫번째 항목인 필요성에서 평가위원을 설득할 수 없다면 이후의 내용은 설득력을 상실하게 되어 선정될 확률이 낮아지게 되니 기존 기술과의 비교를 통하여 자사만의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내용을 잘 정리해서 제안하시기 바랍니다.
3. 성능지표
개발제품의 성능을 평가할 목표 성능지표는 기술개발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데 사업 종료후 성공, 실패를 판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사업계획서 Part I에 작성해서 파일만을 제출하였으나, 올해부터는 반드시 시스템에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전처럼 연구개발계획서 본문 1(사업계획서 Part I)에 제대로 된 성능지표를 작성하고, 시스템에는 누락하거나 다른 내용으로 입력하시면 평가시 상당한 불이익이 있으니 반드시 연구개발계획서 본문 1과 동일한 내용의 제대로된 성능지표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성능지표에서 고려해야할 점은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의 개선사항을 평가할 직접적인 지표는 반드시 삽입해야 하며, 비교할 최고 수준 그리고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인인증기관을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공인기관이 없다면 자체 평가기준으로 하되 외부 공인기관의 또는 전문가의 입회하에 평가하는 등의 신뢰성 확보 방안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4. 기술개발내용
기술개발내용은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풀어야 할 문제들을 도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인 방법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많은 과제들이 기술개발내용에 개발의 결과물이나 목표 성능을 기재함으로써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게 됩니다. 간혹 기술의 유출이 신경쓰여 상세한 내용을 기재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작성할 내용의 기술 수준을 특허 출원시에 공개한 내용 정도로 생각하면 적절할 듯합니다.
5. 사업화 전략
사업화 전략은 주로 고객, 경쟁자, 시장규모, 성장성 등의 시장 상황과 기술개발 결과물의 최종 양산화 과정 그리고 성과 목표와 시장진입 전략에 관한 내용을 작성하게 되는데 내용의 구체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시장규모와 성장성을 추정할 때 자사가 개발할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료 출처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요처의 분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수요처 분석을 누락하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면서 누가 적인지 모르는 것이나 마찮가지입니다. 생산방안은 외주인지 자체 설비인지 등의 방법을 제시하며 외주인 경우, 대상 협력업체도 조사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집입 전략은 진입장벽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야 하며, 타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자사만의 마케팅전략을 수립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6. 발표자료
발표자료의 형식은 상관없으나 발표시간에 맞게 분량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발표자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발표자료는 단지 참고 자료에 지나지 않으며 평가는 기 제출한 연구개발계획서 본문 1, 2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계획서에는 작성하지 않은 중요한 내용을 발표자료에 작성하여 평가 받기를 원하지만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연구개발계획서에 작성된 내용이 지면으로 설명하기가 부족하여 발표시에 충분하게 보완하도록 하는 것이지 새로운 사실을 설명하도록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내용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연구개발계획서에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7. 기타
- 연구개발계획서 양식을 바로 채우는 것보다 A4용지 한장에 큰 타이틀 위주로 요약문을 작성하여 스토리텔링에 이상이 없으면 각 타이틀에 세부적인 내용을 덧붙여서 연구개발계획서를 완성해 나가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상한 내용은 없는지 또는 부족한 내용이 무엇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시스템에 입력하는 연구개발계획서 본문2는 연구개발내용의 요약문, 기업의 성격 및 재무구조, 연구개발 책임자 및 참여연구원 정보, 사업비 구성, 연구개발 실적 및 측정지표 등을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가위원이 연구개발계획서 본문2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은 기업의 연구개발역량입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기술개발을 수행하기에 충분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 넣어야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 앞서도 강조했지만 연구개발계획서에 표, 그림 등을 이용하여 가독성을 높히고, 외부 자료의 출처를 기재하여 객관성 또는 신뢰도를 제고하며, 기술개발내용과 사업화전략에 구체성과 진척도를 강조하면 선정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 과제를 신청하기 전에 시간을 두고 사업화전략에서 필요한 수요처나 협력업체 등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고 지원하면 선정될 확률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연구개발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주의해야할 사안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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